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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trum Day
Event 3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디자이너
오남경, 승서영

지난 2017년 4월 22일 토요일 오후 3시에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Design Spectrum(이하 디자인스펙트럼)의 4월 정기 오프라인 이벤트 <Design Spectrum E03.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를 가졌습니다. 사전에 공지드렸던 이벤트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 일시: 2017년 4월 22일(토) 오후 3시 00분 — 6시 00분
  • 장소: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 16층
  • 주제: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디자이너’

스타트업에서는 일하는 멤버들은 각자의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디자이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은 말 할 필요도 없죠. 다른 직군의 팀원들과 일하면서 더 이야기하고 싶었던 디자인 고민들, 업무를 도와주는 새로운 디자인 기능들, 그리고 힘들었던 순간까지. 다양하고 많은 일을 해야하고 해나가는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듣고 네트워킹해보세요.

참여 스피커 (디자이너 2):

오남경 (디자인스펙트럼) 승서영 (플리토)

참석가능 인원:50명 참석비: 5,000원


Event 당일의 이야기

00. 이벤트 시작 전

기존에 했던 이벤트들과는 다르게 네트워킹 타임을 마련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할 것이 많은 이벤트였습니다. 효율적으로 조를 나누기 위해서 알파벳 표를 배부하려고 했습니다. 이벤트 준비에 정신이 없어서 이벤트 시작 전 사진이 많이 없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번에는 디자이너 분들이 오셔서 편하게 대화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여 최대한 촬영을 자제하려고 촬영 스태프 분을 따로 부르지 않았습니다. 사진이 이전 이벤트들보다 많이 없어서 아쉽네요. 이번 명찰에는 다양한 역할을 하고 계신 스타트업의 디자이너 분들을 모시기에 OO하는 디자이너라고 적을 칸을 마련해두려고 하였습니다. (실패해버린 UX였습니다.. 명찰 케이스 안에 명찰을 평소에 넣어드린 점을 간과한 것과 오신 분들을 반기기에도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재밌는 아이디어 같기는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고 시도해야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00–1. 오리엔테이션 세션

본격적인 이벤트 진행에 앞서 디자인스펙트럼 운영자중 한 명인 김지홍 님이 간단히 이벤트 개요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3월 이벤트가 대기업, 에이전시, 스타트업이라는 서로 다른 구조하에서 어떻게 일이 전개되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였느데 4월 이벤트에서는 그 중 스타트업의 디자이너 분들에게 초점을 맞춰서 진행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디자이너 두분의 이야기를 듣고 또한 네트워킹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01. 디자이너 키노트 세션

1부는 디자이너 분들의 키노트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 키노트를 진행해주셨던 오남경님은 2 곳의 스타트업에 재직하셨었고 승서영님은 플리토에서 재직중이십니다. 각 키노트는 질의응답 포함 스피커당 30여분씩 진행되었습니다.(오남경님-승서영님 순)

오남경(디자인 스펙트럼)

  • 키노트 주제: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OO하는 디자이너 현재는 디자인 스펙트럼에서 이벤트를 기획/디자인하고 있는 오남경님은 두 군데의 스타트업에서 일했던 경험을 공유해주셨습니다.

오남경님은 대학 시절 공예디자인 학과에 입학하여 텍스타일 디자인에 대해서 공부했고 산업디자인학과로 전과 후 제품 디자인, UX/UI 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배우며 보냈다고 하셨습니다. 스타트업의 디자이너 역할처럼이나 학창시절 때부터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해오신 오남경님은 선택과 집중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타트업에서 다양한 업무를 하시다 보면 스스로가 무엇을 잘하는지 잘하기는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할 것입니다. 오남경님은 그 고민에 대해 스스로 했던 결정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오신 많은 분들에게 위안이 된 멋진 발표였습니다.

승서영 (플리토)

  • 키노트 주제: 스타트업 디자인. 다양한 경험 쌓기

많은 분들이 외국어를 공부하는 데에 어려움을 갖고 있으실텐데요. 이번 연사로 참여해주신 승서영님이 일하고 계신 플리토는 이런 고민들을 줄여줍니다. 언어장벽을 넘게 도와주는 플리토가 어떤 스타트업인지 그리고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디자이너의 어떤 역할들이 있는지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다양한 디자인 고민들을 하고 스스로 홍보 대사의 역할도 하며 서비스의 버그들도 직접 잡고 있는 서영님은 회사에서의 경험과 그와 함께 자기개발하는 과정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플리토는 다양한 언어들을 지원하기 때문에 다국어에 대한 디자인 고민 이야기를 가장 먼저 해주셨습니다. 예시로 말씀해주신 한국어, 러시아어는 같은 의미라도 글자의 길이는 2배가 넘게 차이가 난다고 하시더라구요. 언어의 장벽을 부시자!고 온 스타트업에서 언어의 장벽에 부딪힌 이야기에 많은 디자인 고민들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모바일 디자인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셨습니다. 플리토의 번역 서비스를 위해서 많은 고민들을 한 결과로 시안만 90장이 넘게 나왔다니 플리토 팀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았습니다. 많은 노력 끝에 배포를 했지만 모든 디자인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스타일 시트를 작업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회사에서의 일 뿐 아니라도 자기개발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시는 서영님! 자기개발을 열심히 해서 회사일도 더 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스케치, 모바일 디자인을 위한 공부, 웹을 위한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하셔서 존경스러운 마음이 퐁퐁!


02. 네트워킹

디자이너 분들을 위한 더 좋은 이벤트를 위해서 설문조사를 해왔었는데 그 중 많았던 의견은 이벤트엔 참여해주신 다른 디자이너 분들과 네트워킹을 더 하고 싶다는 의견이였습니다. 어수선하지는 않지만 많은 분들이 부담갖지 않고 자유로운 네트워킹을 할 수 있게 다양한 고민들을 했습니다, 처음 입장하실 때부터 순서대로 조를 나누어서 자리에 착석하기도 쉽고 네트워킹 인원 수를 적절하게 배정했습니다. 또한 네트워킹을 할거에요!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무슨 이야기를 할지 어색해하시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이벤트에는 디자인 스펙트럼만의 네트워킹 카드를 준비했습니다. 네트워킹 카드에 적혀 있던 질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Questions

  • 디자이너가 되길 잘했다고 생각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 가장 이직하고 싶은 이유는? 그랬던 순간은?
  •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나요?
  •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고 있나요?
  • 나에게 업무/학업적으로 도움이 된 사람은 누군가요?
  • 디자이너로서 회사에 무엇을 할 수 있었나요?
  • 동료들과 의견차이나 트러블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하였나요?
  • 1000만원이 갑자기 생긴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 포트폴리오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 한국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로서 좌절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자기소개와 함께 시작된 네트워킹 세션은 50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지만 많은 분들이 이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고 하실 정도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던 것 같습니다. 미리 배정된 각 조마다의 네트워킹을 리딩하시는 분들이 네트워킹 카드를 다른 분들에게 뽑아 달라고 하며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가지의 주제 카드만으로도 이야기의 꼬리를 물고 다들 끊임없이 재밌게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네트워킹 세션에 이어 준비된 시간은 프로좋은경험러의 릴레이토크라고 이름지어진 시간이였습니다. 이 시간은 각각의 다른 조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서로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마련된 시간이었는데요. 조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가장 인상깊은 이야기를 한 사람 혹은 다른 조 분들도 이 이야기를 더 나누었으면 하는 분들을 한 분씩 선정하여 앞으로 나와 간단한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기획을 하면서도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한편 앞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하시면 어쩌지 하는 걱정에 진행을 하지 말까도 고민했었습니다. 하지만 기획에서의 고민과는 다르게 와주신 모든 분들께서 너무나도 적극적으로 잘 참여해주셨습니다. 발표에 부담을 가지실까봐 자기소개만 하고 들어가셔도 됩니다!라고 했지만 모든 분들이 너무나 기승전결이 있는, 유머와 감동과 유익함을 다 갖춘 발표를 해주셔서 예상보다 훨씬 더 재밌었던 시간이였습니다.

많은 분들의 이야기 하나하나 다 세션으로 따로 모시고 싶을 정도로 감명 깊었습니다. 우연하게 한 직장의 선임/후임 디자이너가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서로의 회사들이 어떤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지도, 자신의 경험을 다른 분들에게 발표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던 이번 모임은 이벤트를 주최한 저희에게도 정말 귀중한 시간이였습니다. 앞으로 디자인 스펙트럼이 더 유익한 세션들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연결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디자이너 분들 뿐 아니라 다양한 회사에서 일하고 계신 디자이너, 기획자, 개발자 분들도 참여해주셔서 뜻깊었습니다.


아쉬웠던 점, 감사한 점, 그리고 그 다음.

네트워킹 타임의 진행이 잘 될 수 있을지 저희 또한 걱정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을 모실 수가 없었습니다. 행사 규모가 커질 수록 예상치 못한 실수가 생길까 걱정되어 기존의 인원보다 절반에 해당하는 정도의 분들만 모시게 되었던 점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다른 조 분들과도 이야기하고 싶다고 얘기해주신 분들도 있었고 또한 네트워킹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서 모든 주제가 흥미로웠지만 다 이야기 나눌 수 없다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다음번에는 빅! 네트워킹 데이를 만들어서 많은 분들이 더 오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식 후기를 빌어 기획의도보다 더 잘 참여해주신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그리고 연사로 참여해주신 오남경님과 승서영님에게 큰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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